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버르토크 벨러 (문단 편집) ==== 현, 타악기,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 ==== 이처럼 버르토크는 원숙기로 갈수록 자신의 음악의 좀더 세세한 부분까지 수학적인 원리를 적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의 후기 작품들은 차라리 '음향기하학'이라고 부르는게 어울릴 정도로 정교하고 복잡해진다.[* 다만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에 씌어진 최후기의 작품들은 특유의 정교함이 약해지고 대신 좀더 전통적인 작법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.] 특히 1936년에 씌어진 '현, 타악기,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'은 버르토크가 추구했던 음악의 종착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만한 가치가 있다. 위 그림은 현, 타악기,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을 공부할 때 반드시 보게 되는 1악장을 도식화한 다이어그램이다. [[파일:Musicforstringpercussioncelesta.jpg|width=500]] 1악장은 총 88마디로 되어 있는 푸가인데, 피보나치 수열의 항에 해당되는 마디에서 음악적인 변화가 일어난다. 21마디째에서는 주제의 제시부가 끝나고 짧은 간주(episode)-캐논이 진행되며 34마디에서는 스트레토(stretto)[* 스트레토는 푸가나 캐논에서 쓰이는 기법이다. 보통 푸가(캐논)의 시작부는 한 성부의 주제가 완전히 제시된 다음에 다른 성부에서 주제가 등장하는데(이를 응답:answer 또는 모방:imitation이라고 한다), 전개부에서 주제가 다시 제시될 때 주제 제시가 끝나기 전에 다른 성부에서 주제를 제시하기 시작하는 기법을 스트레토라고 한다.]가 시작되면서 동시에 타악기(팀파니가) 처음으로 등장한다. 이어 55마디에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후 56마디에서 절정(climax)에 도달한다. 한편으로 88마디의 황금분할에 해당되는 마디는 54.4(88 * 0.618 = 54.384)마디로, 올림을 하면 피보나치 항에 해당되는 55마디가 된다. 즉, 이 55마디는 피보나치 수열 뿐만 아니라 황금분할에서도 의미가 있는 마디이다. 이 절정기를 거친 후 65마디째부터는 이전의 전개과정과 대칭을 이루면서 스트레토 캐논 - 유니즌/첼레스타 등장(78마디) - 스트레토(82마디)를 거쳐서 피보나치항 89의 바로 전에 해당되는 88마디에서 곡이 끝난다. 한편 수직방향, 즉 음역이나 화음 측면에서 1악장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A음(라)에서 시작된 후 점점 음역대가 넓어지다가 절정부에서 4옥타브(피아노 건반으로 봤을 때 2번째 Eb와 6번째 Eb)에 이른다. 절정이 끝난 후 다시 음역대가 좁아지면서 78마디에서 다시 A음으로 회귀하는 유니즌에 도달한다. 이처럼 가로를 마디, 세로를 음역으로 설정하고 곡을 전개해 보면 그림과 같은 마름모형태의 다이어그램이 나온다. [[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Zk3XwTvWoMk|1악장을 직접 들으면서 다이어그램을 따라가 보기]] 현, 타악기,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 2~4악장에서도 이처럼 흥미롭고 효과적인 구성의 묘미가 곳곳에 숨어 있다. 바르톡의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설과 분석을 해 놓은 문헌이 굉장히 많으니까 좀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와 같은 학술문헌을 참고하기 바란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